친구는 삼색 구색으로 두어라
1 성도들이 간혹 아무 생각 없이 정신을 놓고 앉아 있을 때면 비록 눈을 뜨고 있을지라도
2 상제님께서 “이놈, 자냐?” 하고 갑자기 물벼락을 치시며 천진한 아이마냥 장난스럽게 웃으시니
3 성도들이 너나없이 상제님과 함께 뒹굴며 장난을 하니라.
4 평소 상제님께서는 성도들에게 격식을 갖추어 대하시나 먹는 것과 노는 것에는 상하없이 대하시니
5 하루는 말씀하시기를 “노는 데에는 상하가 없느니라. 그러니 친구를 삼색 구색으로 다 두어라.
6 잘난 사람일수록 못난 놈, 잘난 놈을 다 사귀어 놓으면 써먹을 때가 있느니라.
7 내가 높다고 뻣뻣하면 못쓰는 것이니, 내가 높을수록 낮추어야 하고
8 인사를 해도 허리를 굽히고, 나이 많은 사람에게는 손을 자붓이 해야 하느니라.” 하시니라.
(증산도 도전 3:155)
참다운 친구를 사귀는 대도
1
하루는 상제님께서 호연에게 지혜로운 한 사람이 자신의 절친한 친구를 가난으로부터 구제하고 나라의 인재로 만든 옛 이야기를 들려주신 후에
2 말씀하시기를 “친구를 잘 두면 보배요, 못 두면 수난이라.
3 친구를 삼으려면 아주 삼아야 하고 같이 죽고 같이 살기로 삼아야 하느니라.
4 골이 깊으면 마음도 깊더라고, 음성싶고 농이 있어야 하느니라.
5 속이 넓어서 이리저리 시비를 가릴 줄 알아야 밝고 어두운 것을 알지
6 아무것도 모르면서 똑똑한 척 어른 노릇만 하면 필한에는 인심을 잃어 지기(知己)가 없게 되느니라.” 하시니라.
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심
7 상제님께서는 평소 “친구를 둬도 사생결단을 같이 할 다정한 놈을 두어야지, 친구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니라.” 하시고
8 같은 친구 사이라 할지라도 마음보를 보시고 그 마음이 틀어진 사람과는 ‘한물이 든다.’며 어울리지 못하게 하시니
9 혹 마음을 잘못 쓰는 사람이 상제님을 뵙고 돌아갈 때는 그 사람과 함께 온 사람까지 고생을 시키시니라.
(증산도 도전 8:49)
사람은 크게 먹어야
1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“사람은 크게 먹어야 된다.” 하시고
2 “어려서부터 남 주는 것도 모르고 제 앞에다가만 갖다 놓는 놈이 있고
3 또 남 줄 줄만 알았지 제 입에다 안 넣는 놈이 있느니라.
4 베푸는 것은 모두 장래에 제가 쟁여 놓고 살 것이라.
5 근본이 쫄아진 놈은 어려서부터 제 입만 알지 동무는 모르느니라.
6 그러니 동기간이나 친구간에 우애 있고 없음도 모두 부모에게 매여 있는 것이니라.” 하시니라.
(증산도 도전 9편 75장 1-6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