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라진 제국이 남긴 흔적…‘아틀란티스로 가는 길’"


[동아일보]

아틀란티스는 많은 고고학자들을 설레게 해 온 이름이다.

아름답고 강한 고대제국이 위세를 떨쳤지만 기원전 1만 년경 지진과
홍수로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다는 이야기
. 역사학자인 저자도
아틀란티스에 매혹됐다.

‘아틀란티스로 가는 길’은 ‘아틀란티스는 실재한 제국’이라는
저자의 믿음을 증명하는 책이다. 20여 년 모아온 자료를 정리하고
얼개를 짜 맞춰 아틀란티스 신화를 복구한 저자의 노력이 돋보인다.

저자가 주장하는 아틀란티스의 위치는 오늘날의 쿠바. ‘아스틀란’에서
건너온 ‘뱀의 사람들’이 멕시코의 일곱 개 동굴에서 살았다는
멕시코 신화를 소개하면서, ‘아스틀란’이 ‘아틀란티스’와 어원적 뿌리를
같이하고 ‘뱀의 사람들’은 쿠바에서 건너온 사람들이라고 주장한다.

일곱 개 동굴이 쿠바 본토에서 100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는 등
발품을 들인 증거물도 내놓는다. 이와 함께 아틀란티스 문명이 사라진 데 대해서도 고대 문서를 분석해
운석으로 인해 빙하시대가 도래했고 이 시기에 아틀란티스 문명이 사라진 것이라고 주장한다.

김지영 기자 kimjy@donga.com

고대 수수께끼 중 하나는 매머드의 죽음을 둘러싼 정황이다.

약 1만3000년전 멸종한 것으로 알려진 이 거대한 동물은 지금까지 여러 차례 시베리아와 알래스카 등 북극해 주변에서 완벽한 원형을 유지한 채 발견됐다.

화석 형태가 아니라 얼음에 묻혀 냉동된 상태로.

특히 1846년 시베리아의 인디기르카 강 바닥에서 찾아낸 키 4m,몸 길이 4.5m의 매머드는 어찌나 보존상태가 좋았던지 마치 살아있는 것 같았다고 한다.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특징은 서있는 자세로 얼어붙었다는 점.


이는 매머드가 죽은 뒤에 냉동된 게 아니라 살아 움직이다가 한순간에 빙결됐음을 말해준다.

급속 냉동을 보여주는 증거는 또 있다.

그 후 발견된 매머드 일부의 경우 위 뿐만이 아니라 입 안에도 씹던 풀들이 남아있었던 것. ‘식사’중에 그대로 동결됐다는 얘기다. 희한한 사실 하나 더. 매머드가 먹던 풀들은 열대 혹은 온대 식물이었다!

도대체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할까?

여러 학설,가설 중 하나가 ‘극(極)이동’,또는 ‘극 점프’설이다. 강력한 소유성의 충돌로 지구의 자전축이 약 20도 이동함에 따라 온화한 지역이 단 몇시간 만에 극권으로 변하는 등 기후대가 급속하게 바뀌었다는 게 골자. 이로써 북반구에서는 시베리아와 알래스카,남반구에서는 남극대륙에서 갑작스런 결빙이 야기됐다고 한다.

지구의 자전축에 변화가 올 경우 기후 이변 등 지구 생태계에 엄청난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. 기본적으로 4계절의 변화가 지축의 기울기로 인해 일어나는 현상이기 때문이다.


화성도 급격한 지축변동이 있었다
 

화성 극이동의 역사발견, 화성 극이동

한 시대에는 적도에 얼음 상태의 물이 있다가 다른 시대에는 사라지는 것이 어떻게 가능할까? 과학자들은 화성의 변화무쌍한 궤도경사에서 이러한 기후 변화의 원인을 찾고 있다.

다른 행성들의 위치 등 몇 가지 요인으로 태양에 대한 화성의 궤도경사가 오락가락하는 것이다.
화성의 궤도경사는 500만 년 동안 15-35° 사이에서 약 50번 변화했고, 더 오래전에는 0-60° 사이에서 변했다고 한다.

화성이 심하게 기울었을 때(위의 1번과 2 번 두 모형),

즉 궤도경사가 클 때는 얼음이 증발하게 되고 저위도 지역이 더 추워지게 된다.

궤도경사가 35°로 완만할 때(3번 모형)는 반대 현상이 일어나 저위도 지역에서 얼음이 녹고 극지에서 얼음이 언다.

지금처럼 궤도경사가 25°일 때(4번 모형)는 가시적인 얼음은 북극에 집중된다(그림은 화성의 북반구 겨울).
지구에서는 궤도경사가 1°만 변해도 빙하기가 올 수 있다.
 
출처 : 《내셔널 지오그래픽》한국판/2004년 1월호